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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전통 놀이

-이탈리아의 전통놀이-

1. 고대 축구 경기

하는 방법

이탈리아에서는 6월에 열리는 아주 역사적인 축구 경기로 16세기의 의상을 입은 선수들이 축구 경기를 한다. 경기는 축구보다는 레슬링에 가까우며 28명의 건강한 젊은이들이 어울려 싸우는데 격렬하여 부상도 많이 입는다. 유럽에서 축구를 football이라고 안 부르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이다. 여기서만 calcio라고 부르는데 자신들의 전통 놀이에서 유래했다는 고집의 표현이다.

폭력이 허용되는 난폭 축구인 칼치오 스토리코(Calcio Storico)는 현재 이탈리아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피렌체 지역에서 칼치오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즉, 축구와 럭비, 레슬링 등이 혼합된 경기인 칼치오 스토리코 피오렌티노(Calcio Storico Fiorentino)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칼치오는 축구, 스토리코는 전통이라는 의미이며 피오렌티노는 피렌체 지역이라는 뜻이다. 즉, 칼치오 스토리코 피오렌티노란 피렌체 지역의 전통 축구라는 의미이다.

피렌체 지역에서는 매년 4팀이 승부를 겨뤄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매년 6월24일 피렌체 산타 크로체 광장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결승전 시합을 갖는다. 4팀은 옷색깔에 따라 구분하며 피렌체 지역을 대표해서 나온팀인데 빨강은 싼타 마리아 노벨라, 흰색은 싼토 스피릿토, 파랑은 싼타 크로체, 녹색은 싼 죠반니 팀의 상징 색깔이다.

경기 시간은 50분으로 모래밭으로 된 80~100m 길이의 직사각형 경기장에 팀당 27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보통 4명의 골키퍼, 3명의 수비, 4명의 미드필더, 15명의 공격수들로 구성된다. 매우 거친 경기라 경기가 시작되면 정작 공은 경기장에서 혼자 뒹굴고 선수들은 거칠게 주먹을 주고 받는다. 그러다 선수들 몇 명이 쓰러져서 경기장이 한산해지면 그제서야 공격을 시도하게 된다. 공격은 상대방 경기장 엔드라인을 따라 설치된 높이 1m 남짓한 골대에 공을 넣으면 득점이 인정된다. 다만 오늘날에는 급소를 가격하거나 머리를 발로 차는 행위, 그리고 기습적인 공격은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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